[앵커]<br />명문대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줘야 할 연구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경희대 의대와 치대, 한양대 공대 등 주요 대학교수들이 줄줄이 연루됐는데, 횡령 의혹 금액만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신지원 기자!<br /><br />유명대학 교수들까지 연구비에 손을 대는 게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.<br /><br />어떤 교수들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지금까지 확인된 인원만 7명인데 교수가 6명, 교수와 공동연구를 한 박사가 1명입니다.<br /><br />이 중에는 명문 사립대 교수도 포함됐는데요.<br /><br />일단 경희대학교에서만 치과대학 김 모 교수와 의과대학 박 모 교수가 각각 3억에서 5억에 이르는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 과정에서 박 교수는 사기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또 한양대 공대 소속 박 모 교수도 최소 1억여 원의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밖에도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지방 소재 국립대학에서도 줄줄이 논란이 불거져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국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인 만큼 쉽게 빼돌릴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대체 어떤 돈을 빼돌린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만만한 게 학생들 인건비였습니다.<br /><br />어떤 과제를 제안하면 이에 따른 연구를 하고 결과를 내야 하는데, 교수 혼자서 이 연구를 다 할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참여 연구원으로 과제에 상당 부분 기여하는 학생 몫으로 별도 인건비가 지급되는데요<br /><br />연구실적은 내야 하니까 연구와 직접 관련된 돈을 빼돌리지는 못하고,<br /><br />언제 교수 추천을 받을 일이 생길지 모르는 학생 돈을 자기 돈처럼 쓴 겁니다.<br /><br />매달 학생 계좌에 들어온 돈을 현금으로 찾아 자신에게 반납하도록 하거나,<br /><br />아예 학생 명의로 된 계좌를 걷어 직접 관리한 교수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계좌를 손에 넣으면 정작 학생들은 알지도 못하는 연구에 참여한 것처럼 꾸며 개별수당을 청구하고 교수들이 중간에서 가로채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교수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, 학생들에게 빼앗았던 통장을 돌려주면서 문제가 없는 것처럼 허위진술을 시켰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학생들의 피 같은 돈을 빼돌린 건데, 대체 어디다 썼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대부분의 교수는 학생들의 돈을 자신의 출장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2713232616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